함양군 백전면에서 다함께 사이좋은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이희정 대표를 만났다.마을학교 한 켠에 있는 밧줄 놀이터에 풀어진 매듭을 묵묵히 다시 묶는 이희정 대표. “내가 매듭을 이렇게 묶어 놓으면, 매듭 푸는 걸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요. 그럼 나는 또 묶어요” 사이..
함양에서 태어나 함양을 떠나 있었던 1년을 제외하면 사십년 이상을 함양숙(宿) 함양식(食) 하며 살았다. 굵직굵직한 명승지가 우리 지역에 있어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너무 익숙하고 친숙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너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설..
4월30일 토요일 함양군 서하면 서하보건지소앞 주차장에서 서하봄놀장이 열렸다. ‘서하봄놀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놀이장날로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주민참여형 생활문화축제이다.오전 11시부터 열린 행사에는 손작업자 직거래 장터(핸..
5월8일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사랑을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1956년부터 매년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해 경로효친 행사를 진행해오다 1973년 어버이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미국의 안나 자비스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인 1905년 5월 8일 흰색카네이션을 들고 ..
함양에서 태어나 함양을 떠나 있었던 1년을 제외하면 사십년 이상을 함양숙(宿) 함양식(食) 하며 살았다. 굵직굵직한 명승지가 우리 지역에 있어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너무 익숙하고 친숙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너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 적은 탓일 수도 있다. 주관적인 로컬..
함양 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이하 함마네) 노재화 대표를 만나 함마네의 활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함마네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여 마을교육의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함마네는 어떤 곳인가요?함마네는 함양마을교육 공동체 네트워크의 줄임말로 백전초등학교에서 2018년 시작이 되었어요. 2019년 ..
함양도서관에서 10월 한달 간 명상동아리를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 저녁7시 진행되는 명상동아리는 ‘나를 알아가는 시간-나의 몸과 마음 살피기’를 주제로 합천신문 박황규 발행인이 강의를 진행했다. 일상의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잠시 멈춰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은 꼭 필요한 시간이..
매일아침 주인이 두부를 만드는 곳, 함양농협 본점 뒤편에 위치한 ‘지현이네 두부마당 간장게장’. 부산에서 십년 넘게 게장전문점을 운영한 권지현씨가 고향(기동마을)으로 돌아와 가게를 열었다. 두부는 권지현씨의 남편 안범수씨의 솜씨다. 안범수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동네 행사 때마다 두부를 만드셨다. ..
함양도서관에서 10월16일 실시한 10월 문화의 달 특강에 제12회 창비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페인트’ 이희영 작가가 초대됐다. 책 ‘페인트’는 정부에서 아이를 키우고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어 자신의 부모를 직접 선택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아이 낳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정부가 출생을 ..
함양기독문화원(원장 김갑석)에서 커피바리스타 2급 강좌가 오는 12월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오후 진행된다. 지난 10월21일 열린 교육에서는 머신다루기와 에스프레소 추출과정이 진행됐다. 앞으로 6회차 동안 에스프레소 추출, 우유거품내기 및 카푸치노 추출,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만들기, 실습과정,..
매월 둘째주 수요일 맞춤평생교육원에서 모임을 진행하는 ‘다화(多花)꽃그리기 연구회’ 동아리를 찾았다. 동아리 이름만으로는 ‘무슨 활동을 하는 동아리일까’ 궁금증을 가지게 했다. 많은 꽃을 그린다는 의미에서 다화(多花). 동아리명 그대로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
글자가 가지는 평범함을 넘어서 독특하고 창의적이고 개성미를 표현하는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라는 뜻으로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다. 아날로그 느낌을 살려 손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움을 실생활에 접목시킨 동아리 ‘너를 붓잡고’. 다른 평생학습동아리들과 유사하게 함양군종합사..
2021년 성인문해교육 경남시화전 공모전에서 안의중학교 초등학력인정과정(3단계) 문해학교에 다니는 최영자(80세) 여사가 ‘배움글상’을 수상하여 경남도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경남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성인문해교육 경남시화전 공모의 올해 주제는 ‘글자에 담..
재봉틀만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없다. 내손으로 한 땀 한 땀, 안 입거나 버려지는 청바지나 셔츠 등 옷을 리폼하여 재활용 한다. 면마스크를 만들어 사회취약계층에 재능나눔도 한다.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 홈패션강좌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맥을 만들었다. 비슷한 취향으로 서로 끌리게 되어 동아리까지 결성하게 된..
제18회 함양예총제 개막식에 초대되어 함양을 방문한 허영자 시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9월25일 함양읍 포레스트 카페에 모인 함양문학 회원들은 허영자 시인의 시를 낭독하고 시인을 통해 시를 작성하게 된 배경과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허영자 시인은 “작은 바이러스 하나, 인류 신기술로도 이길 수 ..
기후위기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모색을 하고 자연 순환적이고 재생 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전환을 꾀하는 방법을 위해 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되고 소통과 협력을 일굴 수 있는 자밭-전환마을 네트워크.
백전면 서백마을로 화가 오소영씨가 이사를 왔다. 친구가 살던 백전에 자주 왕래를 하다가 이곳에 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어 집을 지었다. 백전은 공기도 좋을뿐 아니라 자연이 아름답고 나무수종도 훼손되지 않아 오소영씨 맘에 쏙 들었다. 눈 뜰 때마다 변하는 도시보다 변함없는 이곳이 그녀의 마음을 이끌었다...
함양읍 킹스할인마트 근처 장인가구 맞은편 진하맨션 상가에 ‘하늘家 프리미엄 정육매장 메디미트’가 문을 열었다. ‘메디미트’는 함양·산청 지리산에서 게르마늄과 약초, 청정수를 먹고 자란 돼지, 한우를 통합하는 브랜드다. 메디미트는 하늘家의 브랜드 상표이다. 농업회사 법인 하늘家 방주영 대표는 “하..
10년 넘게 제과제빵 일을 해 오던 이선미씨가 올 초 수제제과점 ‘메리골드 쿠키샵’을 오픈했다. 가게는 함양군건강가정지원센터(구 함양문화원)에서 함양여자중학교 가는 길 맞은편에 있다. 이선미씨는 “제과제빵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오븐에서 빵이 크는 모습도 재미있고 빵 만들 때 만지는 촉촉함이 아기피부 ..
시골버스는 고맙기도 때론 원망스럽기도 하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약속을 지키며 시골마을까지 와 주니 고맙고 버스를 놓치면 다음 차가 올 때까지 한 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니 원망스럽다. 함양읍에 살면서 백전면에 매일 가야 할 일이 생겼다. 출근시간, 백전면사무소로 향하는 시골버스는 승객이 두 세 명이 ..